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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포럼 사라지다 파워앰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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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수령지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로 227 (성화빌딩) 1층 사운드포럼
  • 상품코드
    186787895
  • 제조사
    Soundforum
  • 원산지
    Korea
사운드포럼 사라지다 파워앰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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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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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XLR 1, RCA 1

* 출력 : 300W(8옴), 600W(4옴)

* 크기 : WHD 460×225×490

* 무게 : 약 20Kg

* 참고 : 모노브릿지 가능

* 또 참고 : 사진의 2가지 기기 중 위는 사라지다 프리앰프-11이고 아래가 파워앰프-11입니다. 

 

사운드포럼은 2007년부터 스위칭 파워를 채용한 앰프들을 선보여왔다. 사라지다란 애칭이 붙은 시리즈, 즉 파워앰프-1, 파워앰프-2, 파워앰프-3, 파워앰프-4, 그리고 인티앰프-1, 인티앰프-2, 인티앰프-3 등이 그것이다.

 

오케스트라 연주 영상을 보면 팀파니 주자가 채로 몇 번을 두드린 다음 그 북이 더 이상 울지 않도록 가죽을 손으로 누르는 장면이 가끔 나온다. 헌데 계속 울리도록 가만 놔두면 어떻게 될까? 그 울림과 다른 악기들이 겹칠 것이다. 하면 다른 악기들, 예를 들어 몸통이 큰 콘트라베이스는 그 울림을 어떻게 멈출까? 당연지사 연주를 멈추면 될 것이다. 하더라도 울림이 남을 건데 그러니까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그 울림이 마무리될 때까지 악단이 진도를 나가지 않으면 될 것이다. 공연장에 가보면 저음대역 악기의 한 울림이 마무리되기 전에 다음으로 넘어가는 지휘자들이 의외로 많다.

 

오디오를 듣다 보면 옆집에서 항의가 올 수 있다. 감상자 자신은 조심조심 들었는데 그 옆집은 골머리가 아프다는 것이다. 저음대역 정보는 가까운 사람보다 5미터 이상 떨어진 사람에게 더 온전히 잘 들린다. 그 정보는 거리가 있어야 파장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해서 오디오 앞의 감상자가 조용히 듣는다고 해도 옆집에서 듣기에는 더 웅웅거릴 수 있다. (중)고음 대역 정보가 벽을 통과 못하기 때문에, 즉 저음대역만 웅웅거릴 것이기 때문에 더 짜증스럽기까지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 지휘자는 관객석에서 자신의 지휘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을 것 같다. 내지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 지휘자석에서 듣기에는 마무리가 되었겠지만 관객석에서는 그 마무리가 안 되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한 울림이 마무리되기 전에 다음으로 넘어가면 수시로 혼탁하다. 당연히 악기 소리들도 잘 피어오르지 않는다. 물론 한 파트나 솔로가 연주할 때는 맑다. 하지만 이 맑음은 혼탁한 상황이었다가 갑자기 맑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수시로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해서 분명 예쁜 소리들이 있는데 그렇게 전반적인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결국 그날의 연주 전체가 어수선해진다. 간단히 말해 단조롭고 지겹다.

 

이것은 공연장만의 얘기인 것 같지만 오디오에서도 끊임없이 나타나는 일이다. 상품화된 앰프라면 북소리 한두 방 정도는 뻥뻥 잘 터트릴 것이다. 하지만 그 대고가 연타로 계속되면, 바꿔 말해 총주가 수십 초 이상 계속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헌데 글을 쓰기 위해 큰북과 총주 얘기를 꺼냈지 사실은 피아노 독주곡도 마찬가지다. 만약 앰프의 전원부가 부실해 스피커 시스템을 제동하지 못한다면 앞 울림이 마무리되기 전에 뒤 울림이 시작되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해서 파란 하늘이되 미세먼지가 낀 멍든 하늘, 붉은 장미이되 물을 못 마셔 싱싱함이 사라진 마른 장미... 우리가 말하는 음색, 질감, 윤곽, 흐름, 긴장감 같은 것들이 다 사라지거나 반감되고 만다. 거듭 말해 음악 그 흐름은 급발진과 급제동의 연속이다.

 

스위칭 파워를 채용한 앰프들은 리니어 전원부를 채용한 일반적인 앰프들에 비해 순간 전원공급능력이 빠르다. 스피커 시스템을 확실히 제동하기 위해, 다시 말해 앰프의 저음재생능력을 막강하게 하기 위해 전원부를 키우고 출력을 거의 무제한으로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큰 차들이 대부분 그런 것처럼 급발진과 급제동에 취약해진다. 그러니까 ‘무한한 대출력’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사라지다 파워앰프-1의 출력이 150W였다. 가격이 꽤 비쌌음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소출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기 앞에서 당당했던 이유는 순간 전원공급능력이 빠르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렇게 저음대역을 잘 제동했고, 다시 말해 한 울림을 제대로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저음대역의 방해를 받지 않는 중음대역 및 고음대역, 즉 전 대역에서 마스킹이 없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정보량이 엄청 더 늘어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스위칭 파워를 내장한 앰프가 파워앰프의 절대적인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제작의도가 재생음과 현장음의 갭을 없애는 것,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오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면 스위칭 파워가 보다 유리하다. 즉 지금까지 사라지다 시리즈를 통해 사운드포럼이 해왔던 것, 그 스위칭 파워를 활용한 앰프를 더 잘 가다듬고 발전시키는 것이 보다 합당한 방향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기름 먹는 큰 차들이 급발진과 급제동에 취약할 수 있다지만, 그러나 주행 중에는 역시 큰 차가 좋다. 단순 비교를 한번 해본다. ①리니어 전원부를 활용한 500W 이상의 파워앰프, 이를테면 크렐의 대출력 파워앰프와 ②스위칭 파워를 활용한 150W짜리 사라지다 파워앰프를 비교하면 어찌 될까? 이미 말했지만 일장일단이 있다. 급발진과 급제동에는 ②가 유리하고, 여기에서 비롯되는 여백의 깨끗함이 매력이다. 반면에 ①은 느긋한 여유가 있고, 한두 번의 뻥뻥거림에서는 약간의 그 지연이 청감상의 더 깊은 깊이감으로까지 작용해올 수 있다.

 

하면 간단한 정반합이 떠오른다. 사라지다 파워앰프의 출력을 채널당 300W 이상으로 2배 이상 높여보자 하는 것이다. 오디오는 수십 년 전에 발전이 끝났다 하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이에 대해 생각해보면 오디오를 소리재생기구로 본다면 발전이 끝났고 더 이상 발전할 필요도 없다는 말이 맞다. 하지만 음악을 전달하는 기구로 본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실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새로운 부품이나 새로운 유닛이 계속해서 나오는 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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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칭 파워를 활용한 앰프를 만든다고 할 때 10년 전까지는 150W 이상의 출력을 뽑기에 무리가 있었다. 이를테면 각종 노이즈를 피하기 어려웠고, 해서 그러한 노이즈에서 다소 여유로운 일부 PA 쪽에서만 사용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다가 2015년 이후 여기저기에서 사라지다의 대출력화에 보탬이 되는 부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라지다 파워앰프-11은 이렇게 사운드포럼의 의도와 개선된 부품들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거듭 말해 이 앰프는 기존의 사라지다 시리즈들이 달성한 여백의 깨끗함을 유지하되 묵직한 한방까지도 가능한 그런 목표를 갖는다. 


사라지다 파워앰프-11은 임피던스 2옴까지를 여유있게 커버하는 스위칭 전원부 채용 풀밸런스 아날로그 파워앰프다. 이는 물론 하향표기이므로 실제로는 350W급 이상이다. 이미 말했지만 하이스피드 전원부는 필요시 순간전원공급능력이 빠르다. 해서 파워앰프-11은 일반적인 리니어 전원부가 채용된 파워앰프와 비교하면 거의 1000W 급의 구동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해서인지 소리를 들어보면 듬직하다는 게 첫인상이다. 이를테면 태풍 속에서 굳건히 버티고 서 있는 마동석이 연상된다. 일단 이런 점은 대형기 구동시 흐트러지지 않는 안정감을 맛보게 해준다. 또 소형기 구동시 소형기임에도 불구하고 무게중심이 기분좋게 가라앉는다 하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하지만 파워앰프-11의 막강한 구동력 때문에 표나게 흡족할 수 있는 부분은 작은 음량에서도 밸런스를 잃지 않는 양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거듭 말해 이 점은 요즘의 현실, 그러니까 마니아의 많은 분들이 저녁시간 조용히 음악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할 때 특별한 장점이 될 거라고 판단한다.

사운드포럼에는 3.5인치 유닛을 채용한 소형 풀레인지 스피커 시스템이 있다. 또 수프라복스의 고음압 유닛을 채용한 스피커 시스템들도 있다. 파워앰프의 구동력이 막강할 경우 이런 시스템과는 매칭이 별로일 확률이 높다. 소리가 앞으로 드세게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골고루 걸어봤을 때 사라지다 파워앰프-11은 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대충 힘 있는 게 아니라 정말로 힘이 있을 때 맛볼 수 있는 일이다. 또 이런 능력 때문에 매순간 섬세한 질감이나 영롱함이 돋보일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 거듭 말해 나는 사라지다 파워앰프-11의 경우 구동력보다는 오히려 그 섬세함에 대해 더 강조하고 싶다. 즉 소출력 앰프가 섬세한 것이 아니라 힘 있는 앰프만이 섬세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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